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랙 라군 (문단 편집) == 비판 == 여타의 [[느와르]] 장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블랙 라군》 역시 폭력과 악인에 대한 미화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2권에서 여자 주인공 레비가 백인사회주의 단결당의 배를 습격할 때, 선원들이 자신들은 고용되었을 뿐이고, 저항하지 않겠다고 하는데도 전원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한다. 《블랙 라군》에서 주인공들은 또 다른 악인들이나 교전 상태의 적을 죽이는 경우는 있는데, 여기서는 무저항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그래서인지 애니에서는 선원들을 부상 입히고 아예 죽이려던 레비를 더치가 막는다. 레비가 내 마음대로라고 대들자, 더치는 우린 건맨이지만 미치광이 총기 난사범은 아니라며 더 이상 그러면 막겠다고 하여 멈추게 된다.[* 만화책에선 죽이는 건 막지 못하고 말로 혼만 낸다.]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검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난 각색인데, 그만큼 원작이 얼마나 느슨한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상술된 민간인 학살 상황은 엄청나게 상황이 애매한 게, 저 상황에서는 비무장이지만 그 후 승무원들이 적대적으로 나올지 그냥 얌전히 있을지 보장할 수도 없고, 어딘가 가둔다는 것도 자신들의 배가 아니라 구조를 모르니 감금에 적합한 방을 찾으러 다닐 수도 없고, 케이블 타이 같은 결박용 도구를 미리 지참한 것도 아니라서 윤리적 측면에 따라서 저 사람들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주인공이 행동하면 전개 자체가 무지하게 흐지부지 되어버린다. 총질하다 말고 묶을 것이나 감금할 방을 찾으러 다녀야 하니 말이다. 결국, 너무나 당연히 비판이 나오는 연출이라서 그런지 1, 2권의 쓸데없이 심각한 소재와 분위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애초부터 작가의 손으로 심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애정 있는 캐릭터에게는 명분 없는 [[학살]]을 시키지 말아야 했고, 웬만하면 [[개똥철학]]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4차원]] 만화로 그려야 했던 작품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2권에 등장하는 [[스너프]], [[아동 포르노]] 등, 인간의 도리를 넘은 범죄를 용인하는 작품의 의식체계는 느와르 계통에 있어서도 극히 위험한 부류에 걸쳐 있다고 할 수 있다. [[느와르]] 장르는 '''"각 인물의 [[가치관]]"'''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사용하는 장르일 뿐이며, 그 정의에 위배되는 느와르는 설득력을 잃는다. 애시당초 [[하이스트 영화]]나 [[팝콘]] 씹으면서 보는 오락 작품이면서, 느와르의 소재들을 단순히 [[중2병]] 뽀대용으로만 갖다 붙여서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정통 느와르는 절대로 비도덕성만을 강조하는 장르가 아니라, 현실의 '도덕'을 작중 범죄자들의 가치관으로 치환하는 '뒤틀린 정의'를 내세우는 장르에 가깝다. (그래서 느와르 장르에서는 상식적인 도덕이 아닌, 스스로 설정한 자신의 정의를 위반한 범죄자들이 심판 받는다.) 이 작품의 초반부 주인공과 상사들의 묘사가 비판받았던 이유도 바로 그런 핵심이 개운치 못했던 점이다.] 정리하면 이 작품에서 범죄행위 묘사에 대해 '악행과 그 말로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변명은, 그러한 범죄 행위의 현실적인 원인과 결과의 묘사를 적당히 넘어간 채, 결국 작중의 스타일리시한 폭력적 연출과 분위기 연출을 위해 소모적으로 사용할 뿐이라 말이 되지 않는 변명이다.[* 사실 이 만화는 이미 2권의 민간인 처형부터 작중 인물의 도덕적인 비판을 쏟아냈던 작품이다. 오히려 '자칭 팬'들이 이 만화의 몇 안 되는 도덕성 묘사를 깎아내리며, '해적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는 황당한 실드를 치느라 논쟁을 이렇게 키워 대는 측면이 있었다.] 게다가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하고 나쁜 결말을 맞이한다고 하더라도, 실상 진짜 나쁜 놈들인 주인공의 상사들은 멀쩡한 데다, 말로만 '우린 나쁜 놈임, 벌 받겠지'란 식으로 되래 [[중2병]] 묘사를 반복하며 멋진 것인 양 표현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하는 건 문제가 없으나, 거기에 대한 작품의 태도는 애정이 넘쳐난다. 애초에 이 작품이 범죄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변명은, 나쁜 놈들이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하는 현실을 제대로 묘사한 리얼리즘이나 [[느와르]] 문학,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나올 수 없는 [[아무말 대잔치]]일 뿐이다. 이 작품도 팬들의 해석과는 달리 도덕적인 장치는 있지만, 이 작품은 '''"상대적으로 작은 범죄"'''에만 끈질기게 도덕성을 따지고, 더 큰 마피아 등장인물들이나 중국 첩보원 같은 기관에는 "멋진 배경 설정!"이라는 설명으로만 넘어간다. 당장 에피소드마다 처형당하는 작은 악당들의 도덕성은 시시콜콜하게 묘사 & 비판하지만, 더 거대한 악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 노골적인 연출의 차이가 존재한다. (물론, [[만악의 근원]]은 항상 더 큰 악당들이라는 점은 표현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락성이 강한 작품이고, 작가가 자신의 캐릭터들을 사랑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묘사이지만, 그래도 비판 자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단 하나, (역시나 큰 악당이 아니라 제일 작은 악당) 주인공의 벌에 관해선 죽음이 유일한 벌이 아니란 점에서 약간 쉴드칠 거리가 있다. 주인공인 '록'의 목적은 언제나 선의로 로아나프라라는 마도에서 부조리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심지어는 구하는 데 성공했는데도, 감사의 인사는 커녕 돌아오는 건 멸시밖에 없다. 그러나 주인공은 '착한 짓'을 해서 배반당하는 것이지, '나쁜 짓'이 심판받는 묘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선악이 아닌 자아완성의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 무게추를 싣는 편이다. 애초에 이런 묘사 또한 매우 1차원적이라 매번 뜬금없고 제대로 된 [[느와르]]의 심판도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는 편이다.] 그나마, 이 작품의 팝콘무비라는 정체성이 확고해지면서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